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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가지 마세요. (한국 디자이너 현실)주저리 2025. 8. 11. 15:14

저는 미대입시를 걸쳐 지잡대 미대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훗날 사회생활하면서 제일 후회한게 미대, 예체능, 디자인 전공한겁니다.
여러분 혹시 예체능 전공에 회의감을 느끼는 전공생이신가요?
아님 미대입시중인 입시생일까요? 아님 예고 진학을 고려하는 중학생일까요?
그 어떤 상황도 늦지 않았습니다.
미대 가지마세요.
1.매몰비용대비 아웃풋이 안나온다.
가장 큰 후회이유는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너어무 안나옵니다.
학원비, 재료비, 시간들여 입시준비하시죠?
맨날 밤새면서 과제하고 알바하러 가시죠?
일하면서 피곤한 몸 이끌고 대학원 다니고 다시나요?
사회 나가면 보상 못받습니다.
저임금 고강도 노동만이 당신을 기다릴뿐.
운좋게 개인브랜드 성공하거나 대기업 입사에 성공하시는 분들도 잇지만
그노력으로 공대였음 엔비디아, 테슬라 본사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국내 탑 5 미대 (서울대, 홍대, 국민대, 이대, 서과기대)정도면 나름 희망을 가질만합니다.
참고로 대학원 이야기하는거 아니고 학부 이야기하는겁니다.
해외로 스카웃 되시는 아주 소수케이스도 봤고 자기 브랜드 만들어서 꾸준히 커리어 쌓아가시는분들도 봤어요.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자면 다른 필드에 비해 정말 소수만 주목받고 나머지는 톱니바퀴만도 못하게 일하고 1~3년내로 필드에서 튕겨저 나갑니다.
실제로 제 동기들 20명중 전공 살려서 사는 사람은 저 포함 2명입니다. 이것도 많은편입니다.
따지고 보면 저는 국내필드에서(직장내괴롭힘) 적응못하고 튕겨저 나갔으니 1명만이 국내 필드에서 일하고 있네요.
윗기수들은 한명도 안남음.
주변 지인중에 개인 브랜드만들어서 꽤 오랫동안 유지하던 경우를 봤는데(1인 기업치고 매출도 나쁘지 않다고함)
순식간에 풀리는 카피제품들로 골머리 앓다가 결국 결혼과 동시에 사업을 접었습니다.
작은 브랜드라 해외 진출한적도 없는데 신제품 올리면 몇주뒤에 타오바오에 쫙 풀려있다고함.
2. 그럼 명문대 나온 사람들은 괜찮나요?
아니요.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했지 괜찮다고는 않함.
위 TOP대학마다 지인 있는데 현재 자기 전공 살리는 사람 없습니다.
다들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지쳐서 나가 떨어짐.
3. 대학원 가면 좀 나아질까요?
아니요. 최악의 선택입니다. 매몰비용 망한건 대학으로 충분합니다.
제 뇌피셜 아니고 실시간으로 들은 제지인 경험담입니다.
지인이 지잡졸업후 탑 5대학 풀타임 대학원에 갔는데 (그래픽쪽은 아니었고 마이너한 전공이었음)
다들 인서울 대학 출신 정말 못해도 경기권대학 출신, 지인 제외 모두 본가는 서울. 지인만 지방대 지방본가.
제 지인 제외 동기들 다 가족건물있음.
이렇게 많은사람이 가족건물있는게 흔한건 아니지만 다수 고위관리직 부모자녀들이라고함.
평생 일안하고 대학원만 NN년째 다니는 화석 기수도 다수 발견.(집안이 잘살아서 결혼전까지 계속 학생신분만 유지)
지인을 배제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만날때마다 수업 뒷풀이로 와인바가서 인당 NN만원 깨짐.
한달에 한 두번도 버거운데 매주 이러니 결국 자연스럽게 무리에서 제외됨.
교수들도 1.본대학출신 학생 2. 집에 건물큰 순서대로 3.외국인 대학원생 순으로 챙기고
자기는 순위에도 없다고 함.
어느날 잠깐 보자며 저 퇴근까지 기다린다고해서(당시 퇴근 밤 9시에 함.)
얘가 갑자기 왜이러지하고 호다닥 만났는데
울면서 대학원 괜히 왔다고 한탄하는거보고 대학원생각 싹 지움.
이친구는 결국 졸업후 전공 안살리고 다른일 하고 있어요.
참고로 강사 자리는 무조건 자기 출신대학 위주입니다.
야간 대학원은 그래도 학생 프로필이 다양하다고 하네요.
4.직업 수명 짧음.
개인 회사를 운영한다면 모를까 회사내에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계속해서 트랜드를 체크하고 새로운 기술, 프로그램을 배워야하는것도 있지만
회사에서 굳이 (신입에 비해 상대적으로)고임금의 시니어 디자이너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매년 디자인전공 학생을 쏟아져 나오고
국내시장은 독창적인 디자인보다는 유행하는 디자인, 패턴 베끼는게 매출이 더 잘나옵니다.
굳이 자기 색깔있는 노련한 디자이너가 필요 없어요.
경력있는 비싼 디자이너보다 저렴하고 컴퓨터 잘다루는 저렴한 신입 디자이너가 훨씬 잘먹힙니다.
이러한 이유로 2~3년차 디자이너가 시장에서 제일 잘팔려요.
먼저 취업한 같은 필드 언니들이 30대 넘어가면 이직 정말힘들고 32살 이후로 이직은 불가능하니 빨리 정착할 회사 찾으라고 조언해주곤 했습니다.
만약 40세가 넘었는데 회사에 남아있다면 대기업 다니는 분이시거나 중,소기업 다니는 분이라면 연차대비 연봉이 높지 않은 상태일겁니다. (제가 있는 필드에서는 30살 후반에 많이들 내쳐집니다.)
아시는분중에 40세언저리에 월급도 괜찮게 받는 디자이너가 있었는데 코로나로 매출이 줄어들자 1순위로 내쳐짐.
대부분 40세 전후로까지만 디자인하고 그뒤로는 총괄진행을(+거래업체 소통) 담당하시거나 단가나 재무를 관리하는 쪽으로 노선을 틀어야 생존할수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디자이너 출신이라 주니어 디자이너들 컨트롤까지 하고있음.
5. 그럼 님은 왜 계속 하고 있음?
그러게요...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제가 제일 멍청합니다.
제가 천상 찐따라 남들을 이긴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신입디자인일하면서 N년차 시니어 디자이너들을 채택률로 이기고 다녔습니다.
이게 살면서 처음 맛본 승리라 놓기가 쉽지않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디자인한 제품들 판매도 나쁘지 않아서 몇 번 후속제품제안이 들어와서 더더욱 놓기 힘들었어요.
(하청회사에서 일하시면 알겠지만 큰회사(혹은 브랜드)에서 하청업체에게 역제안하는게 흔한게 아님.)
그렇게 N년째 일하면서 커리어체인지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어요.
그와중에 사수랑 팀장이 계속 괴롭힘 + 덩달아 국내 시장에 정이 떨어질때로 떨어져서 해외로 나왔습니다.
6. 해외에서 일하면 괜찮나요?
국내보다는 괜찮다고 말씀드릴수있습니다.
최소한 살만큼의 돈주고 연차,병가 자유롭게 사용하고 사내정치도 과하지 않아요. 아무리 사내정치한다고해도 실력좋은 동료한테는 못개김. 하지만 여기 디자이너들도 수명짧고 돈못버는건 똑같아서 다들 커리어 체인지할려고 드릉댐 ㅋㅋㅋㅋㅋ
7. 너무 부정적이다
그럼 미술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다시태어나면 미술을 포함한 모든 예체능에는 눈도 안둘거에요.
단, 충분한 재정상태의 집에서 태어나셨다면 미술해도 괜찮습니다.
국내에서 일할때 종종 해외에서 유학하고 오신분들이 신입으로 왔었는데 다 N개월내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오랜생활 유학 끝에 인종차별과 동양인으로서의 사회진출 한계(이것도 인종차별이죠) 때문에 해외 생활에 넌덜 머리가 나서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국내로 들어오신 분이 있으셨는데 3개월 일하시고 그 넌덜머리난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매일 12시간씩 일하고 연차못쓰고(눈치보고 올리는게 아니라 진짜 물리적으로 못씀) 174만원 받을줄을 꿈에도 몰랐던거죠.
차라리 인종차별받으면서 제시간에 집가고 연차 병가 쓰는 타국의 삶이 나았던겁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실테지만 저는 그냥 제가 경험한 일들을 나열했을뿐..
지금은 글로 읽고 부정적으로 느껴지는게 다일테지만 현실에서는 이걸 직접 N년에 걸쳐 헤쳐나가셔야함..
제 지잡대썰도 듣고가세요 진짜 웃깁니다.
https://muon-trip.tistory.com/41
<지방대 현실> 여러분 지잡대 갈바엔 대학 가지마세요.
지방대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지방에 위치했지만 나름 역사와 아웃풋이 좋은 학교와 (이런경우 특정과만 입결이 높고 나머지 과는 지잡대와 별반 차이없음)지방에 있고 들어본적도 없는 지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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