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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엄격하게 키우면 어떻게 되나요? > 좃망합니다. (ISTJ 엄마 INFP 딸 조합= 딸 정신병 당첨)주저리 2025. 2. 22. 17:41

딸 엄격하게 키우기 산증인인 제가 말합니다. 좃됩니다.
엄마는 ISTJ에다가 통제광임 딸은 INFP에 느긋한 성격.
진짜 최악입니다. INFP(더이상 INFP는아니지만) 극혐이라고하지만 제기준 최악은 ISTJ입니다.
모든 ISTJ가 통제광은 아니지만 ISTJ에 통제광 성향이 두드러지면 딸은 정신병걸려서 해외로 도망갑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생각나는 통제만 몇가지 기억해내면
1. 옷차림 통제
티셔츠 하나 내 용돈으로 살 수 없었음.
내가 입을수있는 옷은 오로지 엄마가 구매한 제품만 가능.
당시 내가 보기에 너무 트랜드에 안맞고 촌스러워서 바깥에 감히 나갈 생각을 못함
교복입고 학교갈수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함.
겨울에는 어떻게든 패딩으로 꽁꽁싸매고 가는데 여름이 ㄹㅇ 최악이었음.
당시 박시한 핏이 유행이었는데 겨드랑이 훤히 보이는 짧은 반팔만 고집하는 엄마취향덕에 항상 움추리고 다님 ㅋㅋㅋㅋ
못참고 내돈으로 산 옷들은 구리다고 옷 버릴때까지 비꼼당함.
덕분에 성인이 된 이후로 부모가 사주는 모든것에 반감을 가지고 싫어합니다.
독립후 내가 산 물건들 저어어얼대로 안보여줌. 일년에 N번씩 한국가는데 항상 같은 옷차림 고수.
저는 엄마가 사주는거면 명품도 싫어요.
2. 스케쥴 통제
통금시간이 아니라 스케쥴 자체를 통제당함.
학원 끝나고 집에 오기까지 15분이 걸리는데 20분이 걸리면 혼납니다.
독립하고 여전히 퇴근시간 보고를 받고싶어합니다.
저는 그냥 알람맞춰서 시간되면 집에 있던없던 집왔다고 메세지 보냅니다.
3. 화장실 통제. (동선통제)
부모가 잠든 시간에 화장실가면 자다 일어나서 어디가냐고 다그침받음.
여러분 놀랍게도 실화입니다.
저는 밤에 화장실가고프면 어디가는지 보고를 해야합니다.
(당시 살던집 100평 아니고 32평 좁다면 좁은 아파트입니다 ㅋㅋ)
몰래 화장실 갈려고하면 자고있던 엄마가 뛰쳐나와서 어디가냐고 물어봐요.
지금생각해도 이행안되는데 학교갔다오면 학원말고 친구도 안만나던 애가 밤중에 어딜가겠음?
한밤중 화장실가는것도 보고받아야하는데 낮에는 오죽했겠음.
방에 좀 조용하게 있음 벌컥벌컥 문열고 체크 ㅋㅋㅋ 누워서 핸드폰 보고 있음 핸드폰 뭐보는지까지 체크함 ㅋㅋㅋ
밤에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는 내 어린시절이 불쌍함.
4. 연애통제
미성년자 아니죠? 20살 넘은 딸 남자친구 사귈때마다 비꼬고 헤어지라고 종요하면 어떻게되는지아나요?
절대로 부모와 이성교제하는 상태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20살때 연애한다고 말했다가 난도질 당하고 그뒤로 10년 넘는동안 단한번도 교제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제발 남자좀 사귀라는 말을 듣는데도 절대로 연애사실 안말함.
자식을 타인으로 인식못하고 자기 미니미로 인식해서 하나하나 다 조종하면 애는 애대로 부모한테 애착형성 못하고
부모는 부모대로 '애교'(우웩)많은 딸 못가집니다 ㅋㅋㅋ
저로인해 뭔가 깨달은건지 동생은 남자라 그런건지 동생은 훨씬 자유롭게 키우고 연애도 절대 터치안함ㅋㅋㅋㅋ
안타깝게도 동생은 성별의 한계로 부모 안챙기죠? ㅋㅋㅋㅋㅋ
요즘 부모들 딸바라는 이유 너무 역겹지만 주변보면 이해됨.
허나 딸이여도 하나하나 통제하면 부모한테 정 안줍니다.
절대 개인사 공유안함.
당연히 대화 거의 안함.
여러분 딸을 엄격하게 키울수는 있지만 하나하나 다 통제할려고 들면 이렇게 됩니다 하하하.
왜이렇게 통제할려고 들까 좀 생각해봤는데.
1. 부부사이 안좋음.
딱히 서로 싸우진 않지만 엄마가 아빠를 아주 극혐합니다.
아마 시집살이 여파로 아빠한테 정이 똑 떨어진것같은데 그렇다고 이혼할 껀덕지도 없어서 그냥 아빠 싫어하며 살다보니 만만한 딸 통제하는 맛에 사신듯. 물론 딸은 정신병을 무럭무럭 키움.
2. 전업주부
일을 다니는 아빠는 내가 싫어하는 티를 내면 더이상 물어보지 않는데 집에만 있는 엄마는 매일 내 물건 뒤지고 엄마가 구매한 물건이 아닌건 하나하나 출처를 알아내야했음 (으;)
맞벌이 엄빠인 친구들이 엄마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소리들으면 어이가 없었음. 나는 제발 엄마가 어디 일좀했음함. 제발 내 공간 뒤지고 하나하나 감시할 힘으로 그냥 엄마일좀 하길 바랬음. 아님 그시간에 개인공부라도 했음하는데 공부는 하기 싫으신듯 애꿋은 딸 방만 매일 뒤집음 ㅋㅋㅋ
3. 딸 만만함.
아들은 안건들임 ㅋㅋㅋㅋ 심지어 아들이 화내면 주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 세상에서 제일 만만한 샌드백이었음.
남편은 꼴뵈기 싫고 아들은 만만하지 않으니 평생을 딸만 잡고살음.
딸이 산 볼펜하나, 티셔츠한장까지 너무 별로이고 안목없어 보임. 하나하나 별로라고 말해줘야하고
자기 취향의 옷과 물건들로만 이루어진 생활을 해야함.
덕분에 딸은 초등학교때부터 (어쩌면 유치원때부터?) 죽고싶다는 생각만하며 자라옴.
저는 누구나 죽고싶다는 생각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진지하게 죽고싶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매우 충격. 8살 짜리가 매일 어떻하면 엄마한테 시체 안걸리고 조용히 죽을 수 있을까 고민했음.
저는 부모통제(정확하게는 엄마의 통제성향 ^^) 반동이 심하게(+한국살이넘힘듦) 와서 해외로 나와버렸습니다.
이제 통제가 안된다는걸 아시는지 어느순간부터 조금 물러서시더라고요? (조금 물러선다는거지 아직도 난리임)
물론 저도 겉으로는 좋게좋게 지내고 있지만 맘이 안간답니다.
툭하면 시집살이 힘든이야기를하는데(어쩌라고 라는 생각밖에 안듦. 이혼하시지 그러셨어요.) 저는 태어나자마 집 떠날때까지 엄마살이가 너무 힘들었는데 어디다가 이야기해야하나요?
당연히 평생 통제받고 살은게 지긋지긋해 결혼할 생각은 꿈에도 안꾸고있답니다. (제발 혼자있게해줘)
해외 살고 30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틈만나면 통제할려고 드릉대는 부모를 볼때마다 어이가 없습니다.ㅋㅋㅋ
불쌍한 나의 어린시절! 안타깝지만 이미 지나가버렸는데 어쩌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정줄 제대로 잡고 살아봐야겠어요.
만약에 제가 과거로 돌아갈수있다면 엄마에게 아빠와는 절대로 결혼하지 말고 저도 낳지 말아달라고 하고싶어요.
너무나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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