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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살이 최고 장점은 이방인이라는 자유로움.해외살이 2024. 12. 29. 14:22

해외살이를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민 후기 글을 많이 읽었는데
대부분 영원한 이방인에서 오는 고립감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꼭 들어있었음.
근데 한국에서 이방인이 아니였던 나는 피라미드 구조의 철저한 밑바닥이 되어 밟힌 기억밖에 없음.
아마 고립감을 느낀다는 분들은 한국에서 그래도 중간의 사람은 되셨던것같음.
한국에서 못하면 해외나가서는더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바로 내가 그 한국에서 못하던 사람인데 지금 회사에서는 일잘함.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좃소에서 일해서 그런듯.
체계라고는 1도 없고 눈치로 일을해야하는 분위기인데
신입이 가면 그걸 어떻게 터득하냐고요.
사수도 딱히 누굴 가르친적이 없어서 알아서 내가 배우길 바랬고 따로 인수인계없이 현장에 던져놓음.
여튼 내가 있던 팀 사람들이 전형적인 강약약강이었는데 당시 내가 작은실수하나해도 너무 죄송스럽고 빌빌 긴게 적응못한 가장 큰이유였던것같음.
가만생각하면 관리직급되는 상사는 맨날 애핑계 되면서 마감기한 못지킨거 넘겼는데 나는 왜 혼자 죄송하다고 굽신거렸지; (하도 애핑계되니까 거래처에서 애핑계 그만대라고 뭐라함 ㅋㅋㅋㅋㅋ)
여튼 한국에서 어정쩡하게 다닐만한 회사 다녔음 계속 한국에서 지냈을텐데 정말 최악의 회사를 다니면서 그동안 내가 이럴려고 스트레스 받으며, 잠줄여가며 12년 공부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급발진해서 해외취업까지 함. ㅋㅋㅋㅋㅋ (공부를 잘하진 않았지만 최선을다함..)
해외살이도 녹록치 않지만 그래도 좃소다니던 시절에 비하면 정말 팔자 많이 폈다.
일단 연차를 쓸 수 있다. 아프면 병가를 쓸 수 있다. 제 시간에 퇴근한다.
여러분 놀랍게도 좃소는 연차가 없습니다.
일년에 4개 주는데 이것도 1년 지나야 주고 4개 다쓰면 욕먹습니다 ㅋㅋㅋㅋ
이젠 법 바껴서 연차 제대로 줘야하는걸로 아는데
장담하건데 지금도 좃소는 제대로 못씁니다.
여튼 다시 한 번 오늘 내가 여기에 있게해준 과거의 나에게 무한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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